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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꽃밭과 주막을 지나 소나무 아래로 — 회룡포·삼강주막·금당실 송림

안녕하세요. 대구예술(대구에이전시)입니다. 낯선 고장을 기억하게 하는 것은 거대한 풍경만이 아닙니다. 꽃밭 사이로 난 길, 먼 길을 오가던 사람들의 이야기, 고개를 들어야 보이는 소나무의 가지도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오늘은 예천의 회룡포와 삼강주막, 금당실 송림을 서로 다른 눈높이에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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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에서는 낮게 펼쳐진 꽃밭을, 삼강주막 일원에서는 옛 나루의 생활을 떠올리게 하는 조형물을, 금당실에서는 하늘을 가득 채운 소나무 가지를 골랐습니다. 사진 속 계절을 따라 예천의 서로 다른 풍경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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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룡포 — 물돌이 마을 안에서 만나는 꽃밭의 길

예천 회룡포 국화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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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용궁면의 회룡포는 내성천이 크게 굽이돌며 마을을 감싸는 물돌이 지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천군 문화관광 안내는 강이 약 350도 돌아 나가는 이곳을 육지 속 섬마을로 소개합니다. 높은 곳에서 강의 전체 모양을 바라보는 풍경도 인상적이지만, 마을 안으로 시선을 낮추면 또 다른 장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 속 국화정원에는 노란 꽃줄기가 가지런히 이어지고, 그 뒤로 작은 쉼터와 낮은 산자락이 겹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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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을 감상할 때에는 한 송이의 모양과 여러 줄이 만드는 흐름을 번갈아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사진 앞쪽의 선명한 노란색은 시선을 끌어당기고, 뒤편의 흰 꽃과 짙은 숲은 화면의 깊이를 더합니다. 같은 마을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볼 때와 길 위에 서서 바라볼 때 표정이 달라지는 셈입니다. 사진은 당시 가을 풍경을 전하는 것으로 올해 국화 조성이나 개화 상태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제 방문 때에는 현장의 길과 출입 안내를 따라 천천히 둘러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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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강주막 — 길 위의 사람들을 떠올리는 자리

삼강주막 일원의 보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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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양면의 삼강주막은 약 1900년에 지어진 작은 주막으로, 예천군은 낙동강에 남아 있는 옛 주막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소개합니다. 넓고 화려한 건물보다는 필요한 기능을 작은 공간 안에 모은 평면 구성이 특징입니다. 주막 부엌에는 글을 몰랐던 주모가 벽에 선을 그어 외상값을 기억했던 흔적도 전합니다. 장부 한 장을 대신한 벽의 자국을 생각하면, 이곳이 단순히 음식을 파는 장소를 넘어 나루를 오가던 사람들의 일상을 받아 주던 쉼터였음을 떠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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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한 사진은 주막 건물 자체를 정면에서 찍은 모습이 아니라, 삼강주막 일원에 설치된 보부상과 나귀 조형물입니다. 등에 짐을 진 모습과 고삐를 잡은 자세, 뒤편의 초가 그림이 옛길을 오가는 한 장면처럼 이어집니다. 실제 방문에서는 조형물을 본 뒤 옛 주막의 크기와 문, 마당을 차례로 살피면 사진 속 이야기가 공간으로 연결됩니다. 건물의 옛 흔적과 주변에 조성된 관람 공간은 구분해서 바라보고, 출입이 허용된 구역에서 천천히 감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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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당실 송림 — 고개를 들면 달라지는 숲의 풍경

예천 금당실 송림의 소나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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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면의 금당실 전통마을은 옛 가옥과 돌담길이 남아 있는 마을입니다. 예천군 안내에는 고인돌과 서원, 고택 등 여러 문화유산이 마을 곳곳에 자리하며, 천연기념물인 송림이 마을 곁의 그늘숲 역할을 한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집과 담장이 사람이 살아온 시간을 보여 준다면, 소나무 숲은 그 곁에서 이어져 온 자연의 시간을 느끼게 합니다. 마을 골목을 둘러보는 일과 숲의 결을 감상하는 일을 함께 생각해 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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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진은 금당실의 가옥 전경이 아니라 송림 아래에서 하늘을 올려다본 모습입니다. 붉은빛을 띠는 굵은 가지가 여러 방향으로 뻗고, 가는 솔잎 사이로 파란 하늘이 드러납니다. 나무를 멀리서 한 그루씩 보는 시선과 가지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다른지 알려 주는 사진입니다. 숲에서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빛이 통과하는 틈, 나무껍질의 질감, 가지가 겹치는 선을 천천히 살펴보세요. 마을에서는 주민 생활을 배려하고, 숲에서는 정해진 길을 이용해 나무와 뿌리를 보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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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의 낮은 시선, 주막을 오가던 사람들의 눈높이, 소나무를 올려다보는 시선을 따라가니 예천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한 장소를 빠르게 지나치기보다 작은 부분을 오래 바라보는 즐거움을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 사람과 공간이 함께 만드는 장면에 관심 있는 출연자와 제작사 여러분도 아래 대구예술 밴드·카카오톡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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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속 사람들

촬영 이미지 · AI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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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예천군 · 공공누리 1유형

삼강주막: 예천군 · 공공누리 3유형

금당실 송림: 예천군 · 공공누리 3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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